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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갑질 논란 임계점 도달 : 개통령의 두 얼굴, 진짜야? 확실해?

by renze 2024. 5. 23.

'개통령 강형욱', '갑질 논란' 최근 모 가수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과 함께 뉴스를 통해 거의 매일같이 보도되는 내용인데요. 대중들도 그의 논란에 관심이 많다는 반증일 것 같습니다. 평소 그의 좋은 이미지와 상반되는 '폭로' 와 제보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난하거나 당황하고 있죠.

 

 

저 또한, 한동안 '개통령 강형욱'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곤 했었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조금 의아한 부분들과 함께 아쉬운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논란이 되고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이야기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형욱 갑질 논란 임계점 도달 : 개통령의 두 얼굴, 진짜야? 확실해?

 

이미지 출처 : 강형욱 인스타그램

개통령, 강형욱은 누구?

강형욱은 한국에서 잘 알려진 반려견 훈련사로, TV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개통령' 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보듬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한 강형욱은 반려견의 행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견주들을 마음을 헤아리는 접근방식, 강압적이지 않은 훈련방식과 반려견의 심리와 행동을 깊이 이해하는 접근법을 사용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강형욱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KBS2의 ‘개는 훌륭하다 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EBS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동물과 관련된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으나 최근 논란이 된 '갑질 논란' 사건에 휘말리며 지금까지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형욱 갑질논란의 핵심 내용

강형욱 갑질 논란의 발단

2024년 4월,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이 권위적인 태도로 직원들을 대했고,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도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퇴사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강형욱의 행동과 말

논란이 커지면서 강형욱의 특정 발언과 행동이 재조명되었습니다. 강형욱은 반려견 훈련 과정에서 때때로 강압적인 언행을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일부 방송 출연 중에도 과도한 지시와 요구로 인해 동료 출연자들과 마찰을 빚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또한, 직장 내에서 직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강형욱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고, 그의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는 긴급 결방되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알려진 내용의 큰 그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빠진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논란의 내용들은 '강형욱이 그랬다!' 고 하고 있을 뿐, 전후 사정이나 증언/제보를 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강형욱 관련 뉴스가 보도된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강형욱 논란 쟁점

1. 직장 내 괴롭힘과 가스라이팅

전 직원들은 강형욱이 보듬컴퍼니에서 권위적인 태도로 직원을 대했고, 심리적 압박과 괴롭힘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퇴사 후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지점은 권위적 태도와 심리적 압박, 괴롭힘입니다. 결과적으로 정신과 치료로 이어 졌다면,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니겠지만 그 과정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습니다.

 

  • 감시용 CCTV

CCTV가 보안이 아닌 감시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why' 라는 내용이 함께 보도되어야 맞습니다. 예를 들어, 몇 년전에 근무하던 직원이 기물을 빼돌렸다던지, 사무실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더던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형욱이 언급했다던 '근무태만' 역시, 근로자들에게 굉장히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단어가 맞지만, 그들의 일은 주로 동물들을 다루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사무적인 근무를 제외하고 '살아있는' 개체를 다루는 일과 관련이 있겠죠. PC의 문서나 프로그램과 달리, 일을 해야할 때를 놓치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의 결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강형욱 본인이 소명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아직 그는 입을 닫고 있죠. 그의 침묵에 의미가 있다면 저는 그것이 더 궁금합니다.

 

 

 

  • 가스라이팅

'직원들이 당했다' 가 쟁점입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다뤄진 내용의 방향은 강형욱에게만 초점이 맞춰져있죠. 어떤 직원들이 당했는지, 대중은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그들간의 관계에 대한 설명 없이 상황을 자극적으로만 끌고가는 언론의 태도가 뭔가 의심스럽습니다.

 

먼저, 업무 특성상 동물과 관련된 여러가지 일을 하는 직원들이라면, 우리가 평소에 겪었던 사무실의 직원들과 근무 성격이나 일의 내용에 특이점이 있을 수 있고, 채용되는 직원들의 기준이 특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잘 들어본 바 없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보듬컴퍼니에 채용되는 직원들의 인성이나 성향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보도되는 기사를 통해 판단하게 되는 것이죠.

 

영상출처 : 유튜브 MBC NEWS 채널

 

2. 과도한 업무 외 요구

강형욱이 직원들에게 업무 외적으로 과도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직원들의 개인 시간을 침해하고,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가중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역시, 직원들의 주장에 의한 논란입니다. 업무 외적인 일들이 어떤 것인지,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이 없습니다. 퇴사했거나 재직중인 직원들의 평가가 기록되는 '잡***' 과 같은 서비스의 리뷰를 볼 때와 같은 느낌인데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문제가 있는 회사지만, 실제 직원들의 얘기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로 평소 행실과 업무태도에 문제가 많은 직원들이 작은 지적을 부풀려서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드는 사례가 부지기수고, 저 역시도 그런 경우를 겪은 적이 많습니다. 특히, 특수성이 있는 업종의 경우라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는 대중들이 들었을 때 오해의 소지도 많겠죠.

 

3. 반려견 훈련 방식의 문제점

강형욱의 훈련 방식이 때때로 강압적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부 반려견 보호자들은 그의 훈련 방식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미지출처 : 강형욱 인스타그램 훈련영상

 

말을 할 수 없는 동물을 교육한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사실 그게 가능한 것인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제는 '집에서 기르는 개' 라기보다는 식구의 개념으로 많은 분들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서 감정적으로 훈련이라는 것은 때로 가혹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19년 동안 세 마리의 반려견을 모시고 살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반려견을 교육시키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이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말을 알아듣는 사람(육아)를 교육하는 일도 그렇게 어려운데. 개를 훈련시키는 과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직업적으로, 그의 방식에 대해서 논란이 되는 이유를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개밥 논란

'교육비 입금이 되지 않은 개에게는 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안만 놓고 보면 굉장히 가학적이고 불편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 모두가 애견인은 아닙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학대나 유기 영상들만 봐도 무책임한 견주들이 굉장히 많죠.

 

개와 사람의 관계를 놓고 봤을때 의도적으로 '굶긴다'는 행위의 정당성을 떠나서,

교육을 핑계로 반려견을 맡겨두고 '나몰라라', 맡길 때 약속한 돈을 입금하지 않는다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달 동안 무료로 반려견을 방치하는, 그런 사례가 한두건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회사는 무료로 반려견을 키워야 할까요?

 

 

영상출처 : 유튜브 JTCB News 채널

 

'그렇다면, 그렇다고 언론에 이야기 하면 되지 않나?'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쉬울까요?

 

한 때 사랑받았던 공인이, 누군가의 증언이나 제보로 인해 한 순간에 거짓말쟁이에 인격파탄자가 되고 있는 현실을, 본인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보도로 인해 대중이 느끼는 실망감 만큼, 강형욱 본인도 굉장한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낄 수 있겠죠.

 

어쩌면 그는, 지금 도마위에 올라온 그 모든 것들을 바로잡는것 조차 의미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논란이 되는 내용들만 보다보면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아니뗀 굴뚝에 연기가 나는 일은 절대 없지만, 우려되는 상황은 현재 논란이 되는 '개통령 강형욱'이 또 한번 언론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입니다.

 

회사라는 조직은 저마다의 문화와 특수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근로자와 회사가 같은 입장일 수 없죠. 강형욱이 소위 '잘나가는' 방송인으로 보여지더라도 회사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상황에서 직원들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더 우려되는 상황은 한국적 정서의 프레임에 결과가 맞춰지는 상황입니다.

'그냥 잘못했다고 사과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가?'

 

잘못한 사람은 사과해야한다는 문화적 프레임은 그의 선택을 옥죄어 올 것입니다. 이미 대중과 세상은 그를 '잘못한'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고, 이후 그가 하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드라마틱한 '반전'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변명'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굉장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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