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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여름 에어컨 결로 | 원인과 해결 방법 알려드림 '고장이 아니에요 !!'

by renze 2024. 7. 25.

요즘 처럼 긴 장마가 지속되는 여름철이면 에어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 에어컨 고장으로 생각해 고객센터로 문의가 빗발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장마철 에어컨 결로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마철 에어컨 결로 | 고장이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장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에어컨 토출구(바람이 나오는 곳 주변)에 물방울이 맺혀 흐르거나 천정형의 경우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주로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에어컨 결로 원인과 해결방법 

에어컨 결로 원인 설명 이미지

 

저희집 천정형 에어컨에도 이번 장마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결로현상이 지속 되면서 밤마다 양푼에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어야 했는데요. 😭

 

구입 시기가 5년 정도 되었기에 처음에는 저도 에어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한편으로는 '그럴리가 없는데..?' 라는 생각도 했었죠. 

하루 전까지만 해도 멀쩡히 잘 돌아갔었으니까요. 

 

사실, 에어컨 결로를 겪으신 분들은 이런 생각들을 한번쯤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에어컨 결로 현상은 하루 반나절 만에 해결을 할 수 있었고. 지금부터 실제로 확인된 에어컨 결로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로의 원인 | 높은 습도

에어컨 결로 원인 설명 이미지

 

 

예상하셨겠지만, 집 내부의 높은 습도가 원인입니다. 에어컨의 찬바람으로 차가워진 에어컨 토출구의 표면 - 그러니까 바람이 나오는 내측과 틈사이, 혹은 겉면의 온도차에 의해 에어컨 내부에 수증기가 맺히기 시작하는 건데요. 

 

고객센터의 기술팀에 문의한 결과,

요즘처럼 덥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에어컨을 장시간 틀어놔야 하는 경우 이런 결로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고장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결로의 원인 | 낮은 층일수록 더 심해

에어컨 결로 원인 설명 이미지

 

지난 5월 이사를 한 후 처음 겪는 여름이라, 인지하지 못했었는데요. 이사전 살 던 집의 층수는 16층, 그 집에서는 한여름 장마철에도 에어컨에서 결로가 생기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3층으로 이사온 첫 해 여름, 이런 일을 경험하면서 알게된 것은 층수가 낮을 수록 습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여름철 뜨거워진 지열로 인해 증발되는 수증기가 낮은 층일수록 많이 유입되기 때문인데요, 결과적으로 낮은 층일수록 습도가 더 높아진다는 것이겠죠.

 

 

에어컨 결로 해결방법 | 핵심은 습도 관리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방법은 모두 사용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장비가 없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분들은 최대한 많은 방법을 동원하시면 좋습니다. 

 

에어컨 | 제습기 동시사용

이제 원인은 다 알았습니다. 문제는 습도를 어떻게 조절하느냐 인데요. 고객센터 상담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 한가지 생각했던 것은 에어컨 주변에 제습기를 가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에어컨이 실내의 더운 공기를 끌어들여 다시 찬 공기로 내보내는 형식으로 작동하는 원리라면, 주변 습도조절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 때문이 었는데요. 결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물방울이 맺히는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비가 많이 오지 않는 날은 제습기 하나만 가동해도 충분히 에어컨 결로를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었는데요, 단 몇시간 만에 4리터 제습기 물통이 만수가 될 정도라면. 실내 습도는 최소 60~70%였다는 거니까요. 

 

 

이렇게, 첫 번째 가설이 맞아떨어지고 난 뒤부터는 뭘 해야할지 척척 생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외부 습기 차단 | 창문 결속 

요즘처럼 덥고 습한날, 특히 비가 오다말다 하는 날에 창문이 열려있으면 실내 습도가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때문에 이런 날 에어컨을 가동시킬 때는 특히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조그마한 창문도 모두 닫아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부 습도 조절 

에어컨 결로현상이 생기는 상황에서 실내에 빨래를 건조시키거나 수증기가 발생하는 요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 결로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증기가 발생할 수 있는 요리를 하는 경우 주방후드실내환풍기를 최대한 가동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가동온도는 너무 낮지 않게

 

토출구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의 온도가 낮을 수록 결로의 양이 많아집니다. 쉽게 말해, 그냥 정수와 얼음물이 든 유리컵에 맺히는 물방울의 양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보통 비가오는 날 실외온도가 굉장히 높지는 않기 때문에 결로의 양이 많으면 27~28도, 양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26~27도 정도로 에어컨 온도를 설정해 주시면 효과적으로 에어컨 결로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실내 난방(보일러)을 활용

제어가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오거나 내부 습도가 높은경우, 보일러를 가동시켜서 물리적으로 내부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도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에어컨을 가동시킨 상태에서 난방을 함께 돌리는거라, 난방 때문에 많이 불편하거나 덥지는 않고요. 난방이 돌아가는 것은 발바닥으로만 느껴질 정도일 겁니다. 하지만 한 시간 정도만 난방을 돌리더라도 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 

 

더 극적인 습도조절을 원하시면 오래 돌리시면 됩니다. 

 

 

주기적으로 에어컨 송풍모드 가동

장마철의 꿉꿉함을 견디기 어려우신 분들은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에어컨을 가동시키실 텐데요. 이럴 경우, 시간을 정해두고 송풍모드로 에어컨 내부의 습도를 조절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에어컨 실외기도 잠시 가동이 중단될 테니까요.

 

예를 들어, 3~4시간 마다 송풍모드로 전환해서 30분~1시간 가량 송풍모드로 가동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결론 -  에어컨 결로는 고장때문이 아닙니다

위의 모든 방법을 동원한 결과, 저희집 에어컨의 결로는 이제 거의 없어졌습니다. 살짝씩 맺히기는 하지만 떨어지거나 흐르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되는 수준으로 돌아왔는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장기간 비가오는 경우에는 완벽히 제어되기는 어렵겠지만 장마철 에어컨 결로의 원인을 알아낼 수 있어서 스스로 좀 만족스럽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습도관리를 통해 결로를 어느 정도 잡아냈다는게 뿌듯하네요 😊

 

여러분들도 위에 알려드린 방법으로 골치아픈 에어컨 결로 문제 - 해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모쪼록, 장마철 뽀송한 여름 보내시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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